세상 여기저기서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것들은 나의 일이기도 하고 상관없는 남의 일 이기도 하다.
신경써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무관심한 일 이기도 하다.
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나는 힘이 없고 아는 것이 많지도 않지만
막연히 보탬이 되었으면 하곤 했다.
나는 의사도, 정치가도, 구호활동가도 아닌데다
패션이 좋아서 디자이너를 꿈꾸는 덕에
매번 수십 마의 천조각을 낭비하고 예쁜 것만
보고 들으며 대개 그런 것들은 비싸기 때문에
가진 돈을 '기부' 하기 보다는 '소비' 하는 적이 더 많았다.
보태고 싶다더니 나누기는 커녕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나 자신으로부터 괴리를 느끼고
예술은 과연 겉모습만 아름다운가 하며 씁쓸해질 무렵
용기를 내서 이런 생각을 했다.
패션의' 순기능' 을 살리자
< 여기서부터
김디자이너의 다소 허황된 시나리오 >
그래 맞아,
패션은 더이상 아름답기만한 허영심의 산물이 아니야.
우선 fashion 만이 지닌 아름다움과 show적인 요소들을 이용해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것으로
시작하지. 사람들은 옷을 보고 느끼면서 그 속에 담긴 '나눔' 의 철학을 함께 공유하고 다함께 social issue 들에 관심을 갖게 되는거야, 컬렉션 자체가 캠페인이 될 수도 있고 수익금이 자선활동에 쓰일 수도 있지. 가장 큰 성과는 언제나 이런 문제들에 관심을 갖고, 의식이 깨어있는 지적이고 당당한 현대 여성을 표방하는 브랜드의 뮤즈가 곧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일이 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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